열심히 허리띠 졸라가며 돈을 모으다 보면. 가끔 내가 왜 이러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어차피 돈은 전부 어딘가에 맡겨져 있고.(은행이든 주식이든) 실제 만지는 돈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영화 '작전'에 보면 주인공 박용하가 이익금을 전부 인출한뒤(7천만원이던가요?) 백만원짜리 뭉치 몇개만 빼고 다시 입금해 달라고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캡쳐해서 붙여넣고 싶은데..영화에서 원하는 부분만 어떻게 캡처해서 넣죠?? 영화리뷰 많이 하시는 분이 답변해주세요.ㅠㅠ)

그냥 웃자고 넣은 장면일수도, 아니면 영화상에서의 오메가 정보통신이라는 작전주를 통해 돈을 벌었다는 것을 들켜서 어둠의 세력들에게 잡혀간다는 설정을 위해 만들어넣은 장면일 수도 있지만, 전 조금 다르게 생각해봤습니다.
바로 주식을 통해서 돈을 벌었다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 하는 것입니다. 그냥 7천만원이 통장에 있다면 그냥 종이쪽에 아니면 인터넷상의 계좌조회를 통해 70,000,000 이라는 숫자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출을 해서 그 돈을 본다면...? 그 중 일부만 사용하고 다시 돈을 넣더라도 만족감이 굉장히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종의 자기만족을 통해서 에너지를 얻는다는 것인데요. 이런부분도 신경을 쓴다면 자칫 지루하거나 재미없어질수 있는 돈 모으는 과정이 재미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화에서 처럼한다면 증권사 직원이 짜증을 내겠지만 다른 방법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제 상사분의 경우는 금융자산 1억돌파하셨을때(이분은 몇년전 결혼하셨는데 두분 연봉합이 1억입니다.) 기념으로 집에서 치킨시켜서 맥주와 함께 마셨다고 합니다...(응?)
참 소박하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바람직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1억의 금융자산이 있다면 하루 이자가 만원정도 됩니다. 그런데 겨우 치킨과 맥주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일종의 자축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 분들은 그런 행사(?)를 통해서 부부관계도 더 돈독해지고 자신들에게 선물을 주었기때문에 그 자산을 굳힌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다시 설명하자면...1억돌파 했을때 치킨맥주를 먹었기 때문에 앞으로 1억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얘기다. - 이런걸 설명하는 심리학적 용어가 있을것 같은데.음. 잘 모르겠다. -.-

나같은 경우도 내가 생각한 중간목표를 달성하면 나 자신에게 선물을 준다. 물론 그 액수가 크진 않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성취감을 맛보고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얼마전 구매한 트랜스포머 완구도 그 중의 일부이다.^^)

다만 자기자신에게 너무 큰(?)선물을 줘서 자신의 목표가 늦춰지는 것은 피해야 할 것이다.
(머시멜로 이야기 2편을 읽으면 이에 대한 얘기가 나오니 참고하시길. 짧은 내용이라 서점에 서서 읽어도 금방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Posted by 파이프라인
트랙백 0, 댓글 4개가 있습니다
:::좋은댓글이 힘이 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호준 2009/08/27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이프라인님 좋은글 잘봤습니다.
    역시 재테크는 목표설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표없이 마구 절약하고 모으다가 훗날 한방에 날리는 사람들 여럿 봤습니다.
    주식, 카지노등등..
    파이프라인님 말씀처럼 중간목표를 설정하고 달성시마다 자신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이프라인님이 궁금하신 부분이(캡처관련)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곰플레이어의 경우 영화를 보다가 현재화면을 캡처하고 싶으면
    화면상에서 ctrl+G를 클릭하면 됩니다.
    클릭을 하면 캡처에 관한 박스가 뜨는데..
    거기서 저장폴더 설정하고 바로 클릭을 통해 캡처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요.

  2. 무지의지 2009/08/27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글 잘읽고 있습니다.

    돈을 모으면서 항상 들던 생각입니다. 계좌상에 돈은 찍혀있는데, 내돈이라는 생각이 안 들고,,,
    월급을 받을 때나, 주식 계좌를 볼 때나,, 그냥 인터넷머니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중간 목표 달성하면 내게 선물을 주고 싶은데, 그 금액이 아까운 생각이 들 때도 있고요..

    ^^

    • BlogIcon 파이프라인 2009/08/27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사이버머니..(전환비율이 1:1 인..제일비싼..)
      그렇게 되면 손해에도 무감각.이익에도 무감각.
      그래도 약간의 선물(?)은 본인에게 해주시길.
      자신에게 투자한다고 생각하시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