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쓰는 글은 4편이긴 하지만 3편의 연장선상입니다. 거위를 만드는 것에 대한 얘기죠.

보통의 직장인이 받는 소득은 '노동소득' 입니다. 기요사키의 말에 따르면 잔존가치가 0 인 소득입니다.
즉... 당연한 말일 지도 모르지만 일하지 않으면 소득이 없습니다. 자신의 '시간'을 담보로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물론 자기가 즐겁게 일하고 월급을 받으면야 금상첨화겠지만. 운이 좋아 그렇다 하더라도(사실 이렇게 된다면 행복하게 살 확률이 훨씬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그 경우에도 역시 시간가치를 빼앗길(?)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이 생각을 한 건 5년전 병원에 입원했을 때 입니다. 건강체질이었지만 당시 큰 사건(?)으로 인해 일주일 정도 입원 후 한달 정도 요양을 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월차를 다 소진했지요. 여름휴가를 집에서 고스란히 누워서 보냈으니..몸은 몸대로 아프고, 병원비는 병원비대로 쓰고, 버는 돈은 돈대로 줄어들고...(월차를 쓸때마다 대략 10만원 정도의 기회비용이 없어지는 셈이니.)

그리고 또하나의 단점은 '세후소득' 이라는 것입니다. 보통 자신의 연봉보다 실수령액이 훨씬 작지요. 갑근세 주민세를 내고 국민연금 등 보험료를 떼고 나면 정말 내 원래 소득이 이렇게나 많이 줄어드는구나 싶은게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거라 믿습니다.ㅠㅠ 국민연금이나 회사가 같이 내주는 개인 연금의 경우 나중에 은퇴후에 돌려받는다고 해도(국민연금은 사실 거의 포기상태고OTL) .. 지금 주머니에서 예외없이 털어갈때면 정말 아쉬울때가 많지요..
(이번달 월급을 보니 원래 급여대비 실수령액이 82% 정도 되네요. 다른 분들도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직장을 때려치우고(응?) 사업을 하지 않는 이상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직장인들에게 있어서는 uncontrollable 한 것입니다. 아쉬운것은 아쉬운 것이지만 국민연금공단에 데모를 해서 연금을 안 내고도 버틸 수 있지 않은 이상은.. '바꿀 수 없다' -_-는 사실이죠. 그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해봤자 바꿀 수 있는 것은 없으니 결국 이 토막난 세후소득을 가지고 자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게 세후소득을 새로운 자본을 만드는데 사용한다는 점에 있어서 상당히 비효율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세전소득에서 자본을 만드는데 재원을 투입하고 그 만큼  세금이 줄어든다면 참으로 좋겠으나 (실제 사업의 경우는 이게 가능합니다. 감가상각의 엄청난 장점이죠) 그게 아니더라도 일단 작은 금액이라도 '자본'을 만드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 연습이 왜 중요하냐면 나중에 '자본'에서 나오는 소득으로 소비를 하게 되는 기분을 느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돈 10만원을 쓰더라도 내 월급에서 쓰는 10만원과. 내가 500만원어치 주식을 샀는데 거기서 나온 배당금 10만원과 느낌이 다릅니다. 월급에서 쓰는 10만원은 다음 월급을 받지 못한다면 (즉 내가 일을 하지 않는다면) 생길 수 없는 소비이지만 배당금 10만원은 내가 일하지 않아도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회사의 직원들이 일해서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이니까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세후소득으로 자본을 만들어야 하는것이 사업자에 비해 억울(?) 하긴 하지만 약간이나마 세전소득에서 자본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이것을 이용하면 조금이나마 세금을 돌려주거든요.(사실 무주택세대주에게만 적용되긴 하지만 왠만한 신입사원들은 무주택자일것이고 그리고 세대주 문제는 부모님과 같이 살더라도 세대분리를 통해 해결 가능합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고,,

장기주택마련저축 - 배당 비과세
장기주택마련저축시 생각할 점


참고로, 저는 이 방법을 시작한지 대략 2년 정도 지난듯 합니다.
지금 주가가 좀 올라서 그렇지만 처음에는 수난을 면치 못했습니다. 가장 비중이 큰 녀석이 -40% 였던 적도 있는데,
지금은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배당가치를 믿고 쌀 때도 꾸준히 매입한 결과지요. 이제 마음이 편안합니다.
배당가치가 시장에서 인정되어 주가는 꾸준히 올랐고 지금도 주가대비 배당수익이 10% 정도는 되니 굳이 팔지 않고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더 사면 좋은 애들이니까요. 더 이상 사지 않고 팔지 않는다면 얘는 매년 105만원의 수입을 저에게 줍니다 줄 겁니다.
(줄 겁니다. 라고 표현한 이유는 배당주 투자 포인트 를 참조하세요)
매년 105만원이 생기는 거위를, 이 글을 보시는 당신이라면 얼마에 팔겠습니까. 혹은 반대로 얼마라면 사겠습니까?

:::10초간만 생각해보세요:::



지금 이 거위가 얼마일까요?


951만원입니다.(오늘 가격 기준). 이 거위의 가격은 매일 변하는데 한때 1800만원도 갔었구요 또 한때는 400만원밖에 안한적도 있습니다. 400만원에 샀으면 대박이었을텐데. 좀 아쉽죠.ㅎㅎ 저는 얼마에 샀냐구요? 900만원정도에 샀습니다.(표현을 이렇게 해서 그렇지 사실은 여러번 나눠 사다보니 가격이 그렇게 맞춰진것 뿐입니다만).
지금 시세가 50만원 정도 올랐지만 저는 팔 생각이 없습니다. 1년후에는 또 105만원의 황금을 낳아줄 거위인데 팔 이유가 없죠^^
하지만 이 거위를 죽을때까지 안팔진 않을 겁니다. 시장이 미쳐서(!) 한 2000만원 정도 쳐준다면 기꺼이 팔겠습니다. 대신 다른 저렴한 거위를 찾으면 되니까요.~~ ^^


그럼 5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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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이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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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무한 2009/07/23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려워요 ㅠ.ㅠ

    역시 돈에 관한건 쉬운게 없네요.. 흑흑

    • BlogIcon 파이프라인 2009/07/23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무한님처럼 글 잘쓰는 재주는 없는가봅니다-_-
      어떤 점이 어려운지 알려주시면 다음부터 좀 더 쉽게 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만..^^;;

  2. BlogIcon 무한 2009/07/23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정신연령이 열 세살쯤 됩니다.

    저를 기준으로 써 주신다면,
    다른 분들도 쉽게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덧>

    정말 어려운건...
    현재 통장에 칠천원..(응?) ㅋ
    그게 가장 어렵습니다 ㅠ.ㅠ

    • BlogIcon 파이프라인 2009/07/23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응?) 이거 저도 요새 많이 쓰고 있습니다. ^^ (무한님 블로그에서 보구 따라쓰는 중입니다.ㅎㅎ)

      무한님의 7천원짜리 통장은 대체 몇개인겁니까? ㅎㅎ 전에 도둑맞으셨다더니 찾으신것 같진 않고^^
      7천원짜리 통장이 7천개 정도 있으신건..(응?)

  3. 영웅 2009/07/23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신증권우 네요 ㅎㅎ

    저는 현재 자영업을 하는데 불황이라 정말 알바비정도 월급이 나옵니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로 지출을 줄이고 있습니다
    배당금으로만 용돈을 쓰고있어요 핸드폰비 차비 건강보험 등 하고 나니 벌써 돈이 없네요 ㅋㅋ

    근데 이렇게 생활하면 내년엔 배당금이 두배로 늘어날거 같아요 ㅎㅎ

    그다음년도 두배로 늘어 날꺼 같고 ㅇㅎㅎㅎ

    정말 거지같이 생활하고 있지만

    왜이렇게 미래가 흥분될까요 ㅎㅎ

    • BlogIcon 파이프라인 2009/07/23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봉래님 블로그에도 가끔 댓글 남기는 영웅님이시죠?
      저도 영웅님 같은 마인드를 계속 유지하려고합니다. 미래에 대한 흥분...그것을 위한 현재의 희생쯤은 감수할 수 있는 자세.라고 해야하나.(그래서 여자친구가 없는지도-_-) 잘 맞추어주신(^^) 대신증권우선주의 경우 내년엔 배당금자릿수가 바뀔것 같아 저도 흥분됩니다.^^ 그 때까지 많이 오르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많이 오르면 팔아버릴지 모르니까요.ㅎㅎㅎ

  4. BlogIcon 라라윈 2009/07/24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노동소득은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그거 하나 바라보기에는 우울한 면이 많죠...ㅜㅜ
    당장 일을 안하면 10원도 안나온다는 점이나...
    따로 굴리지 않으면 불지도 않고.....
    시리즈로 이런 문제점의 대책을 이야기해주신 넘 좋은데요~ ^^

    • BlogIcon 파이프라인 2009/07/24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몸이 아프지 않았다면 몸으로 깨닫기 못했겠죠. 보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느꼈고. 비근로소득의 필요성도 느꼈으니까요..

      오랫만에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5. BlogIcon 라이너스™ 2009/07/24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본을 소득으로^^
    좋은글 잘보고갑니다.멋진 하루되세요^^

    • BlogIcon 파이프라인 2009/07/25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의 축적기에는 지루한 면이 많으나 그 부분을 얼마나 잘 보내느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댓글을 언제보실기 모르지만)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