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자신에 대한 연민.
난 참 많이 외로웠나보다. 그 사람에게 있어서는 별 것 아닌 친절이 나에게는 크게 다가왔었으니.
나 자신이 참 불쌍하다. 그동안 뭐 했니......
그 사람에 대한 분노가 생기다가도 어느 순간 그냥 헛웃음이 나온다.
어장관리를 당한걸수도. 아님 내가 너무 성급한 것일수도 있지만.
여전히 연애는 어렵다.
가끔이나마 계속 마주칠 수 밖에 없다는 사실 또한 날 너무 힘들게 한다.
예상된 리스크였지만. 리스크를 생각하는것과 실제 그 리스크가 적용되어 손해를 보는것은 확실히 다른듯.

- 재미없는 주식시장.
두어번 정도의 큰 실패. 두어번 정도의 큰 성공을 경험했지만. 실패의 볼륨이 훨씬 커서 안타까운 현재 상황.
지금 햇수로 7년째인데. 별로 나아지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냥 배당 꾸준히 주는 기업찾아서 적당한 가격에 매수하는것 말고 나에게 정해진 방법이란 아직 없다.
내가 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들'보다 잘 알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까?
알았자면 sdi 가 10만원이 넘어가는것을 보고만 있진 않았겠지.

- 자동차.
신입입사시절. 전세집이라도 하나 마련하기전에는 차를 사지 않겠노라고 내 자신에게 다짐했다.
하지만. 어느새 벌써 서른둘...
자동차는 이제 필수품이기에 운전을 하기는 해야겠고.
10년된 장롱면허를 꺼내어 연수도 다 받았건만,
중고차시장에서 차를 사기엔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생각에 주변사람들 혹시 차 바꾸는 사람 있나 물색해보고 있는데.
없다.
다시 면허가 장롱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적당한 것으로 하나 사야하는데...
역시 아직 해보지 않은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어쩔 수 없는듯.


- 나의 일
현재 일 자체는 재미있다. 하지만...윗사람들의 생활을 보면. 여기 계속 있어야할까라는 생각이 조금씩 또 든다.
또 주기가 돌아온걸까.
차라리 나의 일. - 아마 장사말곤 딱히 없지만 - 을 하는게 오히려 책임질 사람이 없는 지금 적기가 아닐까 하는...
좀 더 많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 노무현 대통령 서거
내 인생에 있어서 유일하게 호감이 있던 정치인...입사 면접때 좋아하는 정치인이 누구냐고 물었을때 대답한 인물.
서민적인 너무나 서민적인 대통령.
하지만 보이지 않는 기득권의 칼날앞에 사라졌다.
그의 고향에서 생전에 보여준것처럼 평온하게 지냈으면 좋았을걸...
가슴 한구석 답답함을 느낀다.


그래도 즐거운 일은...
다음달부터 헬스와 수영을 다닐 예정이다. 얼마나 자주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땀을 흘리고 나면 기분 좋아지니까.
나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있는 중. 꼭 누구와 같이가 아니더라도 이제 영화정도는 가뿐히 봐주고 온다.


마무리로 내 옆에 붙어있는 글 중..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기 전에 먼저 자기자신과 사랑에 빠져보라.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을 먼저 자신과 함께 해 보라.
근사한 음악을 골라 줄 사람이 필요하면 스스로 안내책을 읽고 음악을 골라보라.
혼자 영화를 보고 자신과 함께 즐겨라. 자신에게 도취되라.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질수 없다면
다른 누구와 함께 있어도 즐거움을 느낄 수 없고
깊은 사랑에 빠질 수 없다.

- 이정하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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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이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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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30 0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 BlogIcon 라라윈 2009/05/30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글이 정말 많이 와 닿아요........
    좋은 글에 행복해지는 아침입니다....^^

  3. 왕달구 2009/06/03 17: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글 참 좋습니다.
    힘내십시오!!
    (소개팅을 알아 보겠습니다요~)